“개발자 채용,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런 답이 돌아옵니다. “저는 코딩 공부부터 했어요. 지금은 채용에 필요한 코딩 테스트를 직접 만듭니다. 제품 납땜까지 해봤고요.” 이어진 채용 브랜딩에 관한 물음에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브랜딩용 릴스 영상도 직접 편집하고, SNS 효율을 보려고 GA(Google Analytics, 채널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통계 도구)도 공부 중이에요.” 적확한 인재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올라운더가 되기를 자처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화비전의 채용 담당자 편장윤 대리입니다.
그가 몸담은 한화비전은 IT DNA를 품은 글로벌 비전 솔루션 기업입니다. 주력 분야는 영상 보안 처리 기술. CCTV 등 보안 기기를 생산하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솔루션으로 보안 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지난해 기록한 성과만 봐도 존재감은 분명합니다. 매출 1조 2,152억, 영업이익 1,698억 원. 이처럼 한 업계를 독보적으로 이끄는 기업엔 어떤 인재들이 모여 있을까요? 한화비전의 인재 밀도를 책임지고 있는 그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3줄 요약
한화 판교 R&D센터는 한화 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한화비전은 30년 이상 축적해 온 영상 보안 기술력으로 보안 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약 70개의 팀이 모여 있는 한화비전. 저마다 꼭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의(定義)’에 있습니다. 어떤 인재를, 왜, 어떤 조건으로 뽑아야 하는지 현업 부서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그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어가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리멤버를 다채롭게 활용하며 채용 경쟁력도 한층 높였습니다. 인재 서칭을 넘어, 공고와 이력서를 꾸준히 살펴보며 업계 인재 흐름과 경쟁사 채용 현황까지 읽고 있어요.
최첨단 AI 기술과 자체 제작 칩으로 무장한 보안 업계 강자, 한화비전
Q. CCTV가 인상착의부터 택배 상태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니 놀라워요!

한화비전 인사기획팀 편장윤 대리
<업계를 선도하는 한화비전의 경쟁력, 30년 기술이 만든 보안 기술과 자체 제작 칩의 조화>
한화비전은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맞춰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객체 감지 기술로 사람의 성별, 옷차림, 악세사리 착용 여부까지 식별할 수 있어요. 유럽 시장에 수출되는 CCTV에는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문화를 반영해, 사람이 인지되는 순간 붉은 그림자로 자동 가림 처리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고요. 또 공사 현장처럼 위험 요소가 많은 장소에서는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기술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1층 체험관에는 30년 역사를 품은 한화비전의 다채로운 영상 보안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영상 보안 기술이 고도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0년 넘게 축적한 광학·영상 처리 기술에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한 기술 융합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화비전은 자사 제품에 최적화된 영상처리 칩(SoC)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CCTV에 적용되는 모든 기술이 한층 더 정교해졌죠.
Q. 개발부터 AI 연구까지, 동료들의 광범위한 업무를 파악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고3 수험생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화비전에는 회로, 기구, 광학, 제조부터 프론트엔드, 백엔드, DevOps, Cloud Security, AI까지 약 70개의 부서가 있거든요. 이 모든 부서의 채용을 맡으려면 그만큼 준비되어 있어야 해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AI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매일 공부하며 직무 이해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좋은 채용은 동료의 일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으니까요.
채용의 출발선 앞, ‘정의’부터 단단히 다져라
Q. 어려운 채용 환경에서도 높은 인재 밀도를 유지하는 비결로 ‘정의’를 언급하셨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여럿이 달려도 결승선은 하나인 마라톤처럼, 수많은 대화 끝에 도달한 단 하나의 채용 정의>
‘정의’란 왜 채용하는지,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명확히 세우는 과정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현업이 기대한 인재와 실제 최종 후보 사이에서의 간극이에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채용의 목적과 방향이 처음부터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는 팀별 채용 담당자와 함께 초기 단계부터 채용의 정의부터 다져갑니다. 한화비전이 추구하는 공통된 채용 질문을 기준 삼아, 쉽게 풀리지 않는 부분은 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죠. 채용 포지션이 익숙하든 낯설든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에요.
가령, 현업에서 ‘5년 차 대리급 마케터’를 원한다고 해볼게요. 이 경우 보통 ‘5~8년 차’를 떠올리지만, 저는 ‘4년 차’는 정말 안 되는지, ‘4.5년 차’는 애매한지, ‘9년 차’ 이력서는 제외해도 되는지, 그 숫자에 담긴 기준이 무엇이며, 그 경력에서 어떤 역량을 기대하는지 하나하나 따져봅니다. 또 이번 채용이 기존 업무의 충원인지, 새로운 영역 개척인지도 점검하고요.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 조건은 과감히 걷어냅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우리가 진짜 뽑아야 할 사람’의 윤곽이 선명히 드러나요. 조건이 까다로우면 채용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단순하면 더 많은 지원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결국, 방향만 명확하면 어떤 채용도 흔들리지 않아요.
Q. ‘누구를 뽑을지’는 명확하게, ‘어떻게 만날지’는 열어두신다고요.
<직접 발로 뛰고, 손으로 만들어 일궈낸 채용 성과>
이 작업도 결국 정의의 연장선에 있어요. 필요한 인재에 대한 정의가 아무리 명확해도, 인재를 특정 채널에서만 만날 거란 보장은 없잖아요. 그럴 땐 무조건 발 벗고 찾아 나섭니다. 실제로 효과도 좋아요. 예를 들어 전문 분야 학회에 참가하면 기술적으로 탑티어인 분들과 더 빠르게 연결될 수 있죠.
SNS 활용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접근이 쉬운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면서 더 많은 취준생과 구직자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있어요. 릴스처럼 가볍고 톡톡 튀는 콘텐츠 덕분에 기업 이미지는 훨씬 더 친근해졌죠. 딱딱한 제조업 이미지를 벗고 싶었거든요. 캐주얼한 분위기, 개발에 진심인 동료들, 맛있는 구내식당 메뉴까지. 사내 직원만 아는 이런 디테일은 직접 보여드리는 게 가장 확실하더라고요. 처음엔 릴스 촬영도, 편집도 서툴러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지금은 평균 조회수 9천 회 이상을 기록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GA와 인스타그램 대시보드도 제가 직접 분석해요. 자연 유입인지, 외부 바이럴 효과 덕분인지, 어떤 채널이 가장 효과적인지까지 하나하나 데이터로 점검하죠.
리멤버 채용솔루션, 써보니 어떠셨나요?
Q. 리멤버 채용솔루션, 사용 효과부터 남다릅니다. 회사 알리기에 힘이 되었다고요!

한화비전의 리멤버 채용솔루션 사용 현황
<몰랐던 기업에서 알고 싶은 기업으로. 희소해진 인재풀도 안전히 품었다>
채용 브랜딩에 공을 들이는 만큼 기업인지도 역시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요. 리멤버에서 구직자들에게 보내주는 채용공고 푸시 알림 덕분에 한화비전의 노출 빈도가 한층 높아졌어요. 기업을 잘 몰랐던 분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죠. 자연스럽게 공고 클릭 수도 올랐고요.
핵심인재인 임베디드 개발자(하드웨어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하는 엔지니어)와의 접점이 늘어난 것도 큰 수확이에요. 최근 이 분야의 인재풀이 귀해지고 있거든요. 파이썬이나 클라우드, AI처럼 트렌디한 분야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아서요. 대학에서도 관련 수업이 축소되고 있고요.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멤버를 통해 유의미한 인재풀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저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Q. 리멤버 ‘*Account Manager’와 함께 채용을 진행 중이시죠. 협업해보니 어떠셨나요?
$[Account Manager: 인재검색, 채용공고를 통한 지원자 모집 유도까지. 리멤버 채용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에 최적화된 인재를 추천하는 채용 전문가 그룹]
<인재 찾기부터 포지션 관리까지. 채용의 품을 덜어준 든든한 손, AM>
현업과의 소통, 공고 세팅, 인재 서칭, 채용 브랜딩까지. 맡은 업무가 많아지면서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특히 운영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가 적지 않더라고요. 후보자를 찾는 일은 퇴근 후에야 겨우 시간을 낼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어카운트 매니저님 덕분에 업무 리소스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포지션별 채용 상황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면, 조건에 부합하는 후보자들을 신속하게 추천해 주세요. 그 안에서 추린 인재들을 바탕으로 채용 과정도 훨씬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죠.
채용 리드 타임이 길어지거나 인재풀이 부족할 때도 선제적으로 파악해 모집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 주셔서 든든해요. 포지션 수가 늘수록 챙길 일도 늘어나지만, 중간에서 체계적으로 조율해 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리멤버의 또 다른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멤버를 통한 한화비전의 채용 성사 현황
① ‘살아있는’ 최신 데이터로 승부하는 인재풀
타 서비스 대비 살아있는 정보가 많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기존 플랫폼들에는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는, 말 그대로 ‘죽은 이력서’가 많아요. 반면 리멤버는 명함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화된 구직자 정보를 제공해 정보의 정확도가 높죠. 그만큼 제안 수락률도 더 높고요. 채용은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 안에 적확한 인재를 찾는 일인데, 리멤버는 유효한 정보로 그 효율을 높여주는 플랫폼이에요.
② 높은 매칭률, 기업 홍보 효과 둘 다 잡는 ‘AI 추천’
인재검색 내 ‘AI 추천’ 기능도 유용해요. 매칭률 높은 인재를 제안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기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요. 추천해 준 인재들에게는 ‘한화비전이 커리어에 적합한 기업’이라는 알림을 보내주잖아요. 실제로 지원자들에게 공고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어보면, 리멤버 추천이나 지인이 공유해줬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일어나는 구조인 거죠.
Q. 채용 플랫폼을 이렇게 다각도로 쓸 수 있는지 몰랐어요. 또 다른 노하우도 있나요?
<업계 핵심인재의 이동, 리멤버에서 포착하다>
업무 노하우라 비밀이긴 하지만, 리멤버로 ‘인재 맵핑’도 가능합니다. 업계 채용 정보를 바탕으로 조직에 필요한 인재군을 전략적으로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어요. 인사 담당자는 구조조정, 조직 개편, 신사업 추진 등 업계 주요 소식을 빠르게 접하는 편인데, 이럴 때 채용 플랫폼에 올라오는 공고나 업데이트된 이력서를 통해 인력 이동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요. 때론 언론보다 채용공고에 더 구체적인 정보가 담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업계 주요 기업들의 채용 현황을 꾸준히 살펴보며 인재 시장의 방향을 파악합니다. 핵심인재와 연결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 역시 그 안에 숨어있고요. 이렇게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조직에 필요한 인재풀을 정리하고 확보합니다. 단순한 인재검색을 넘어, 전략적 인재 관리의 시작점이 되는 과정이죠.
Q. 다이렉트 소싱도 직접 하시나요?

그럼요! 좋은 인재를 찾았다는 만족감과 쾌감이 정말 커요. 물론 그 기세를 이어가려면 직무 공부는 필수지만요. 저는 개발자들의 근무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2년간 코딩 공부를 했어요. 현재는 면접에 필요한 코딩테스트도 함께 만들어보고 있고요. 면접을 기다리는 지원자들에게는 한화비전이 사용하는 기술과 만드는 제품에 대해 직접 설명해 드리기도 해요. 이렇게 쌓인 개발 지식 덕분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VEDA’ 프로그램의 PM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교육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며, 지금까지 60 여명의 차세대 개발자를 배출했네요.
한 번은 하드웨어 설계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직접 납땜을 해봤어요. 현장에서 보고, 듣고, 만져보며 어떤 기술을 어디까지 설계하는지 스스로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그게 바로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자, 제가 정확히 안내해야 할 정보니까요. 그래서 전 자리에 거의 없어요. 대부분 현업과 대화하며 필요한 인재를 찾는 데 시간을 씁니다.
Q. 마케팅, 코딩, 납땜까지. 채용 담당자가 아니라 1인 기업 같습니다. 힘들지는 않으세요?
<채용은 ‘이렇게까지’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만’ 하는 일이다>
오히려 즐거워요! HR 커리어의 새로운 길을 제가 직접 개척해나가는 기분이랄까요. 무엇보다 저는 채용을 ‘누군가의 꿈을 현실로 이어주는 일’이라고 정의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 일이 진짜 의미 있으려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일’이어야 하죠.
경쟁률 100:1이 넘는 신입 채용을 진행할 때도, 누군가의 꿈이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요. 지원자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1차 면접 때와 같은 옷을 입고 왔는지, 기억해 둘 만한 특징은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죠. 낯선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해요. 그렇게 마음을 다하다 보면 일에 대한 보람도 크고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매 순간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Q. 채용의 올라운더에게 리멤버 채용솔루션은 어떤 존재인가요?

<한쪽으로만 열리는 문>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는 마성의 서비스예요. 리멤버를 한번 체험해 보면, 인재풀 퀄리티나 서비스 사용성 모두 기대 이상이라는 걸 금세 느끼실 거예요. 채용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기능부터 채용 과정을 수월하게 해주는 구조까지 탄탄하게 갖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리멤버는 한 번 들어가면 나가기 싫은, 잘 만들어진 채용의 방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