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앱과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 ‘엔라이즈’
불합격한 후보자도 칭찬한 엔라이즈만의 인터뷰 노하우는?
공고로 해결할 수 없었던 ‘숙원’ 포지션, 다이렉트 소싱으로 해결한 사연
오피스 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직원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곳곳에서 느껴졌거든요. 파티션 없는 테이블에서는 시시콜콜한 대화부터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넘나들어요. 오피스 한 켠에 마련된 캔틴에서는 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기도 하고, 운동 기구가 마련된 공간에서는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킥보드를 타는 분도 있었죠!
이 곳엔 다양한 공간 구성 만큼이나 다양한 동료들이 모여있는데요. 모습은 달라도 구성원들에게서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마음 맞는 동료들끼리 함께할 때 낼 수 있는 에너지랄까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회사에 딱 맞는 동료들을 어떻게 데려올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죠. 오늘은 엔라이즈의 동료와 조직 문화를 책임지는 이승헌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Part 1. 엔라이즈를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승헌: 안녕하세요, 엔라이즈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헌입니다! 저는 채용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어요. 채용 프로세스 기획 및 운영부터 신규 입사자분들의 온보딩, 피드백 시스템, 조직 문화 빌딩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엔라이즈 사옥에 들어오자마자 활기가 느껴졌어요. 피트니스 센터에서 볼 수 있는 운동 기구와 건담 피규어, 창가에 놓인 푹신한 소파, 킥보드까지! 이곳은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 곳인가요?
이승헌: 엔라이즈는 ‘연결’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이 연결을 기반으로 크게 3가지 서비스를 키워가고 있어요. 하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만남을 연결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WIPPY)’, 또 하나는 건강한 운동 콘텐츠들을 연결하는 건강관리 슈퍼앱 ‘콰트(QUAT)’입니다. 또 ‘피카(FIKA)’라는 출판사도 운영하고 있어요. 세상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자는 목표로 책과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죠.
엔라이즈가 올해로 벌써 12년이 되었는데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많은 배움을 쌓아온 기업이에요. 지금은 자회사를 포함해 100명 넘는 팀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엔라이즈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엔라이즈 사옥 및 핵심 가치
조직적으로는 탄탄한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모습은 ‘일하기 좋은 회사’거든요. 저는 ‘다니기 좋은 회사’와 ‘일하기 좋은 회사’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좋은 복지나 처우보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문화와 제도를 갖춰가도록 노력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엔라이즈에는 서비스와 제품의 성공을 위해 직접 발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늘 열려있어요. 세상에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갈 든든한 동료들도 있고요.
Q. ‘든든한 동료들’이란 표현에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그런 동료들을 끊임없이 채용하기 위해 승헌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이승헌: 엔라이즈의 채용 기조는 ‘핏에 맞는 인재를 모셔오자!’ 예요. ‘인재 만족도’ 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죠. 하지만 연애도 타이밍이듯, 좋은 분을 모셔오려면 ‘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충원하려는 노력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지원자분들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데요. 출근 후, 퇴근 전 하루 두 번씩 꼭 확인하려고 합니다.
점심 이후에는 주로 후보자 인터뷰를 안내하거나 컨택한 후보자들과 커피챗을 진행합니다. 리멤버를 통해 새로운 후보자를 소싱하기도 하고요. 이 외에도 채용 광고 기획과 JD 구성, 오퍼레터 발송, 처우 협의, 신규 입사자 온보딩 프로세스 운영 등 채용 단계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Q. 채용 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이승헌: 저희는 좋은 인재를 모시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합니다. 빠른 충원에 급박해 채용의 목표를 잘못 설정하면 채용 실패의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거든요.
<단순히 채용이라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채용은 공백이 발생한 인력을 채우려는 목적이 아닌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자양분을 끌어오는 방안인거죠.>
그렇기 때문에 채용에서 만큼은 신중하려해요. 중요한 건 속도보다 정확성이죠. 엔라이즈의 핏에 꼭 맞는 인재를 모셔왔는지 늘 고민합니다. TO도 특별히 정해놓지 않고 채용을 하고 있어요. 좋은 인재라고 생각되면 인원 수에 상관없이 영입합니다.
Q. 엔라이즈가 추구하는 ‘정확성’은 무엇인가요?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승헌: 엔라이즈는 ‘컬처핏’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팀워크, 자율성, 진실성, 고객 집착, 탁월성 이 5개의 핵심가치를 함께 지키고 가꾸며 성장할 수 있을지를 신중하게 보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1차 인터뷰 후 2차 인터뷰에서의 합격률이 50% 정도 되는데요. 까다롭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신중히 채용한 구성원들과 함께 핵심 가치에 맞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더욱이 채용이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와 직원이 서로 맞는 게 제일 중요하죠. 매일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야하는데, 잘 맞지 않는다면 불행하니까요. 엔라이즈가 꼭 정답은 아니거든요. 기업의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엔라이즈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인지를 깊게 고민합니다.
엔라이즈처럼 기업과 함께 성장할 인재를 찾고 있다면? ▶ (Click)
Q. 기업 홈페이지에 채용 인터뷰 후기가 있더라고요. 후기의 대부분이 ‘꼼꼼하다’ ‘깊게 고민하는 질문이다’ 라는 평이었어요. 엔라이즈만의 특별한 인터뷰 방식이 있나요?
이승헌: 인터뷰의 포인트라면 꾸밈없이 솔직하게 답변해주시는지를 봅니다.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드리지만, 구조화 면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억지로 자신을 꾸며내거나 포장하려한다면 답변하기 힘든 질문이 많을 거에요.
<자기주도적인 사람은 ‘왜’ 에 집중합니다. 어떤 경험이 왜 기획되었는지, 어떻게 진행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자신만의 논리로 답할 수 있다면 엔라이즈와 함께 할 수 있는 분이에요.>
인터뷰의 대부분은 ‘Why’로 이루어집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왜’ 라는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쌓아온 경험들이 어떤 것인지, 어떤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지 물어봐요. 예를 들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면 ‘기획 능력’ 이 있어야 한다는 가설을 세워두고, 이를 검증할 질문들을 미리 마련하는데요. 질문의 핵심은 ‘왜’예요 . ‘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왜 이런 컬러를 썼는지’ 등을 디테일하게 물어보는거죠. 이렇게 질문을 통해 대화의 깊이를 더할 수 있어 불합격한 분들도 엔라이즈와의 채용 경험이 의미 있었다는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것 같아요.
Part 2. 리멤버 채용솔루션, 써보니 어떠셨나요?
엔라이즈의 채용 성사 경험
Q. 리멤버 채용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결정적인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승헌: 결정적으로 자연 유입으로 해결되지 않는 포지션들을 ‘다이렉트 소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거든요. 다른 채용 플랫폼에서는 인입 자체가 적은 경우도 있고, 인입은 많지만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 오랜 기간 채용이 되지 않는 소위 ‘숙원’ 포지션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포지션들을 리멤버에서 소싱하면서 확실히 해소됐어요.
<기존 채용 플랫폼보다 리멤버를 통해 소싱한 후보자의 채용 성공률이 훨씬 높아요. 무려 ‘5배’나 차이날 정도죠. 인재 적합도 면에서 소싱의 역할이 커 소싱 비중을 적극적으로 높이고 있어요.>
Q. 기존에 활용하시던 채용 채널 대비, 리멤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승헌: 리멤버에서는 저희가 필요로 하는 경험과 연차의 후보자분들을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 타 서칭 플랫폼보다 후보자 분들도 훨씬 다양하다고 느껴지고요. 리멤버에서 소싱할 때 ‘고급 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인데요. 출신 회사나 경력, 기술 스택 등 원하는 기준에 맞춰 인재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Q. 리멤버 채용솔루션을 주로 활용하시는 포지션이나 채용 시기(상황)가 있나요?
엔라이즈의 리멤버 사용 현황
이승헌: 다이렉트 소싱의 비중을 점점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상시로 사용하고 있어요. 엔라이즈에서는 제품, 마케팅, 콘텐츠 모두 자체 제작을 하고 있어 다양한 포지션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데요. 제품 직군, 마케팅 직군, 콘텐츠 직군 등 한 마디로 거의 모든 포지션에 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까지 2천 건이 넘는 제안과 310 건 이상의 수락을 통해 다양한 인재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Q. 인재검색의 여러 기능 중, 가장 효과적이거나 만족스러웠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엔라이즈가 말하는 리멤버 핵심 기능 4가지
이승헌: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고급 검색’ 기능이 정말 좋았어요. 저희와 유사한 직종의 회사 등 특정 회사 출신 후보자를 뾰족하게 탐색할 수 있고, 개발직군을 채용할 땐 특정 스킬을 자유롭게 필터로 걸어 찾으면 인재 매칭률을 높일 수 있더라고요.
‘관심 후보자 등록’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어떤 후보자의 이력서가 매력적이지만, 현재 원하는 경력 혹은 경험이 부족한 분들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당장 제안을 드리긴 어렵지만, 놓치기 아쉽다면 관심 후보자로 등록해둡니다. 그러면 그 분의 경력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소식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그렇게 제안할 타이밍을 맞춰 컨택하기도 합니다.
채용 업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지금은 저를 포함한 2명의 리크루터와 대표님이 함께 리멤버를 쓰고 있는데요. 각 동료들이 후보자들과 진행했던 소통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채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죠.
한 후보자의 상세 프로필을 열람하면, 그와 유사한 후보자 리스트가 AI 추천을 통해 나오는데요. 거기에서 제가 미처 보지 못한 후보자들을 만나기도 해요. 기존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인재 유사도가 높은 편이었고요.
Q. 리멤버로 채용에 성공한 사례 중, 자랑하고 싶은 케이스가 있나요?
이승헌: 올해 3월에 입사한 백엔드 개발자 분을 리멤버로 소싱해 모셔올 수 있었는데요. 제안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 정말 많이 고민을 했어요. 당시 이 분은 규모가 매우 큰 조직에서 재직 중이셨거든요. ‘과연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을까?’란 불안이 있었던 거죠.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커리어에 대한 갈증은 누구나 있어요.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걸 강력하게 어필했죠.>
그런데 규모가 큰 기업에 재직해도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에요. 큰 조직에서 일하면, 일의 속도나 비즈니스에 직접 기여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거든요. 리멤버를 통해 보낸 제안 메시지와 여러번의 커피챗에서 이 분의 이직 니즈를 파고 들었고, 엔라이즈에서 해소하실 수 있는 부분들을 어필했죠. 기업과 후보자의 니즈가 잘 맞아 입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현재 엔라이즈의 동료로서 잘 적응하면서 성장하고 계세요.
Q. 엔라이즈의 매력도 있지만, 리크루터의 아낌없는 노력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응답률을 높이는 제안 메시지 작성 팁이 있나요?
제안 수락율 높이는 엔라이즈의 비결 2가지
이승헌: 누군가를 설득할 때 ‘엔라이즈에서 일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라고 어필하는 것 보다 ‘마찰력’을 줄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분들이 일하면서 겪었던 갈증이나 문제를 엔라이즈에서 함께 고민하며 해소할 수 있을 점들을 어필하는거죠.
많은 사람들이 ‘회사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지만, 엔라이즈만큼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줄 아는 분들께 정말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곳이죠. 후보자 분들의 커리어를 분석해 어떤 기회를 누릴 수 있을지를 ‘개인화’ 시켜 제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art 3. 좋은 채용이란 무엇일까요?
Q. 기업뿐 아니라 후보자 한 분 한 분의 커리어도 심도있게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승헌님이 생각하는 좋은 채용이란 무엇인가요?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한 가지 결론만이 아닌 기업과 지원자가 win-win하며 성장하는 것>
이승헌: 채용의 모든 과정에서 회사와 지원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게 좋은 채용이라고 생각해요. 지원하신 모든 분들이 최종 합격이 되면 베스트겠지만, 핏이 맞지 않아 불합격하게 된 지원자 분들도 엔라이즈의 채용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채용이 새로운 성장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질문 리스트를 꼼꼼하게 마련하거나 불합격하신 분들께 피드백을 준비하기도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희도 분명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기조에 맞춰 저희는 ‘면접’을 ‘미팅’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인터뷰는 회사만 지원자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지원자도 회사를 선택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엔라이즈에서는 면접 과정을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 소개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지원자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 몰랐던 부분을 공유하는 Win-Win의 기반이 다져지는 거죠.
Q. 마지막으로 리멤버 채용솔루션을 직접 써본 리크루터로서 리멤버를 추천해주신다면?
이승헌: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곧 회사의 자산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지원자를 기다리기 보다, 직접 발로 뛰어 인재를 찾아야 합니다.
다이렉트 소싱이 필수가 된 시대에 리멤버는 다양한 직무를 이해하고, 잠재 후보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입니다. 서칭을 위해 필요한 인재풀이 상당히 넓고 다양하다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거에요. 뿐만 아니라 제안 메시지 보내는 것부터 후보자를 관리하는 것까지, 채용 담당자가 쓰기에 편리한 서비스라는 걸 직접 사용해보시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