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사장님에 의한,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 두 시간의 인터뷰 끝에 자연스럽게 도달한 결론입니다. 기업의 철학, 조직 문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인재영입 매니저의 역할까지.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장님'이 있었죠. 여러 문답이 오가며 서비스에 대한 확신은 더욱 커졌는데요. ‘사장님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자’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동료들이 똘똘 뭉친 이 기업. 어디일까요? 바로 한국신용데이터(이하 KCD)입니다.
부서와 직무를 넘어 한마음으로 일할 동료를 찾아내는 KCD의 영입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들은 어떻게 사장님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변함없이 이어갈까요? KCD 인재영입 매니저(Talent Acquisition Manager) 정진주 님에게 그 이야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3줄 요약
한국신용데이터는 사업의 모든 순간을 지원하는 경영 관리솔루션 ‘캐시노트’를 만든 곳입니다. 약 170만 개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활용하며, 국내 소상공인의 80%가 선택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죠.
소상공인 사장님을 이해하는 것이 서비스의 시작이자 중심이라는 KCD. 모든 동료가 보틀숍을 직접 운영하며 기업의 미션을 몸소 익힌다고 해요.
'영입에 앞서 커피 한 잔부터.' KCD 결에 맞는 인재를 찾는 비결은 직접 만남에 있습니다. 이력서에 없는 후보자의 진짜 이야기를 들으며, 적합성을 가장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한민국 170만 중소상공인의 슈퍼앱 탄생지, 한국신용데이터
Q. 오피스 곳곳에서 ‘사장님’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어떤 회사인가요?

한국신용데이터 인재영입 매니저 정진주 님
<사장님의 모든 순간, 사장님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사업을 더 쉽고, 빠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매출 관리, 재고 처리, 고객 응대 등 사업을 운영하려면 챙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요. 더 안타까운 건, 사업에 유용한 정보들이 정작 사업자들에게 제대로 닿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두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자는 많지 않아요. 생존에 집중하다 보면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 쉬운 현실이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캐시노트가 탄생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장님을 위한 경영관리 솔루션으로, 매출 관리부터 자금 흐름 파악, 매장 운영, 금융 및 세무 서비스까지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캐시노트 앱 화면 이미지
현재 약 170만 개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며, 국내 중소상공인의 80%가 선택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어요. 더 나아가 사업의 모든 순간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VAN 사 ‘한국결제네트웍스’, 포스 솔루션 ‘아임유’, 사업자 전문 신용평가 회사 ‘KCS’, 전문 상담 회사 ‘KMX’ 와 함께 사업자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Q.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라면, 사장님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이론이 아니라 현실을 아는 것. 사장님의 입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고민하는 경험이 진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강력한 원동력이 됩니다.>
맞아요. 저는 신규 입사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보딩 업무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KCD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사장님에 대한 공감’이기에, 온보딩 과정에도 사장님을 알아가는 경험을 포함하고 있어요. 바로, 회사에서 운영하는 보틀숍 ‘바틀드(Bottled)’에서 하루 동안 사장님이 되어보는 시간이죠.
이 시간을 통해 동료들은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실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문으로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는 경험만큼 강력한 배움은 없으니까요. 제품도 팔아보고 사장님과 함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며,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덕분에 서비스 개선과 기능 개발에도 더 몰입할 수 있고요.

Q. 고객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셨는데, 작년 12월에 열린 ‘KCD 공동체 아이디어톤’도 그 연장선이겠네요. 직무에 상관없이 여러 동료들이 사장님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했다고요.
네, KCD 뿐 아니라 공동체사 직원들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행사였어요. 서로 다른 서비스와 업종, 직무에 속한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사장님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보자는 취지였죠. 총 20개 팀이 참여했는데, 각자 배경과 전문성이 달라 아이디어를 낼 때도 시너지가 상당히 컸어요. 엔지니어만 해도 KCD, 포스, Van 사 엔지니어의 시각이 저마다 달라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도 됐고요.

심사위원은 창업 경험이 있는 공동체사 대표님들로 구성했고, 여기에 특별 평가위원으로 캐시노트 이용자인 사장님도 직접 참여해주셨는데요. 덕분에 아이디어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례적인 경험이잖아요. 우리가 만든 서비스의 고객 앞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일 말이에요. 이번 아이디어톤에서는 총 7개 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고, 현재는 서비스에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을 향한 공감은 인재영입을 결정짓는 방향키다
Q. 서비스부터 팀 문화까지, 모두 사장님을 향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비즈니스에 함께 공감할 수 인재는 어떻게 발굴하시나요?
<KCD의 인재영입 첫 걸음, 일단 커피 한 잔부터>
한국신용데이터가 함께 하고 싶은 동료의 조건은 분명합니다. 사장님 중심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죠.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과 목적지는 결국 사장님입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맡든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소상공인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을 선호합니다. 배달업체 등 유사 업종의 경험이 있거나, 실제 창업을 해본 분들이 많은 것도 그 이유예요.
인재영입 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은 구체적으로 설계합니다. KCD는 영입의 70%가 사내 추천과 아웃바운드로 이루어질 만큼 다이렉트 소싱을 선호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 수집이 핵심이에요. 각 부서의 채용 담당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포지션의 역할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 리더 스타일까지 면밀히 따져본 후 소싱을 시작합니다.
괜찮은 후보자를 찾았다고 해서 바로 영입 프로세스를 밟진 않아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후보자의 커리어 궤적이나 이직 의사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저희가 찾은 인재라도 예외 없이 커피챗부터 진행합니다. 조직과 포지션을 보다 깊이 소개하고, 서류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후보자의 생각과 경험을 듣습니다. 서로를 탐색하며 진짜 핏을 찾아가는 여정인 셈이죠.
Q. 적합한 채용이었는지 확신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성과를 분석할 때 어려움은 없나요?
<인재영입의 정의는 ‘입사’가 아닙니다. 만남부터 오프보딩까지 이어지는 한 사람의 ‘KCD 여정’을 뜻합니다.>
‘과연 성공한 인재영입이었을까?’라는 질문은 매번 남는 것 같아요.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신규 입사자가 조직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예요. 그래서 인재영입의 성공 여부는 입사부터 퇴사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합니다. 영입 과정에서 남긴 피드백, 온보딩 평가, 퍼포먼스 리뷰, 오프보딩 인터뷰 내용까지, 긴 시간 축적된 데이터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의미를 찾죠.
이런 이유로 저희는 ‘채용’이라는 단어 대신 ‘인재영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단순히 사람을 뽑는 절차적인 행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를 유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구성원이 퇴사할 때는 그 인재를 영입한 매니저가 직접 오프보딩까지 진행해요. 퇴사 이유와 영입 당시 우려했던 점을 비교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영입 프로젝트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 가죠.
리멤버 채용솔루션, 써보니 어떠셨나요?
Q. 시중에 다양한 채용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모두 사용해 보셨을 텐데요. 리멤버 채용솔루션을 도입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국신용데이터의 리멤버 채용솔루션 사용 현황
<방대한 인재풀 속 길을 잃지 않는 법- 검색 필터, 키워드, 태그의 정교한 조합>
KCD에는 인재영입 매니저 3명이 활발히 활동할 만큼 인재영입에 진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시중에 나온 여러 채용 서비스를 모두 사용해 보며 업무 방식을 보완해 왔죠. 이 과정에서 저희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중요한 기능을 알게 됐어요. 바로 ‘검색 필터’예요. 최대한 구체적인 타기팅으로 서칭 리소스를 절약해 줄 필터링 기능이죠.
구성원 대다수가 경력직이기 때문에 다이렉트 소싱을 통한 영입 비중이 높아, 서칭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인데요. 타사 서비스 대비 리멤버 채용솔루션은 다양하면서도 직관적인 검색 필터를 제공해, 방대한 인재풀 속에서도 원하는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직무, 경력, 산업, 특정 기업까지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서칭 리소스를 아낄 수 있었죠.
<인재를 쟁취하는 승부수 ‘타이밍’- 다양한 알림 채널로 후보자와 신속하게 소통>
후보자의 회신 속도가 빠른 것도 한몫했습니다. 영입 과정에서는 ‘적시성’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리멤버에서는 관심 있는 후보자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답 속도도 빠른 편이에요. 앱, 메일,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후보자가 메시지를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소통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Q. 리멤버를 통해 채용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다이렉트 소싱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채용 담당자의 손길이 많이 가는 과정일 텐데,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리멤버를 통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채용 성사 현황
저희는 모든 포지션에 다이렉트 소싱을 활용합니다.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시니어 영입 비중이 높아, 다이렉트 소싱은 필수예요. 리멤버를 매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① 현업은 ‘아무’ 엔지니어를 찾지 않는다
기업과 현업 핏에 맞을 확률을 높이려면, 여러 검색 필터와 키워드, 태그를 활용해 타깃 조건을 구체화하는 게 유리합니다. 엔지니어 직군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저희는 서비스 특성상 ‘소상공인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선호하는데요. ‘소상공인’과 ‘자영업’, 그리고 ‘데이터’ 키워드를 조합해 인재풀을 좁혀나가요. 조건이 정교할수록 봐야 할 이력서 수가 확실히 줄더라고요.
② 접근은 가볍게, 대화는 전문적으로
제안 메시지는 최대한 상세한 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회사나 직무 소개가 구체적일수록 제안의 가치가 높아지죠. 우리가 왜, 이 직무에 당신을 선택했는지를 설득하는 근거니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면 만남을 권하고 싶어요. 일상 대화를 나누듯 가볍게 접근했을 때 후보자가 더 마음을 열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대화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공유해주시는 이직 사유와 커리어 이력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선택한 이유와 KCD에서의 경력이 어떤 도움이 될지를 후보자 상황에 맞춰 말씀드려요. 마치 커리어 컨설턴트처럼요.
Q. 적합한 인재를 빨리 찾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많을 텐데요. 채용이 잘되지 않는 포지션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쉬운 포지션이란 건 없다고 생각해요. 매 포지션이 마치 제로부터 시작되는 프로젝트처럼 느껴지죠. 최근까지 진행했던 마켓 플레이스 담당 MD 포지션만 해도 6개월에 걸쳐 겨우 적임자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인재영입 매니저 3명이 전면 투입될 정도로 어려웠죠. 후보자만 100명 가까이 만났네요.
캐시노트 앱 내 마켓 플레이스는 식자재 관련 구매를 지원하는 서비스인데, 담당 MD 조건이 까다로웠어요. 영업, 소싱, 판매 중계 경험을 모두 갖춘 인재를 찾는 게 미션이었죠. 여러 식자재 스토어와 마켓 플레이스의 가교 역할을 해야 했거든요. 게다가 현업에서는 대기업 출신보다 소상공인 비즈니스 경험자를 원했는데요. 결국 리멤버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조건이라 찾기 어려울까? 우려했지만, 딱 맞는 MD 인재풀이 있었습니다. 리멤버 덕분에 가능했어요.>
이번에 모시게 된 분은 12년 경력의 MD로, 소상공인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입니다. 이전 회사에서 더 좋은 제안도 받으셨지만, 커피챗을 통해 KCD 비즈니스에 큰 공감을 표해주셨죠. 진솔한 대화 속에서 후보자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KCD에 합류하면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상세하게 설명해드렸습니다. 그 진심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커리어를 섬세하게 신경 써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듣고 큰 보람을 느꼈죠. 제가 직접 만나고 설득한 분이라 각별하기도 하고, 멋진 분을 모시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Q. 변수 넘어 변수. 한 명을 영입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느껴집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채용 담당자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요?
통찰력이요. 인재영입은 비즈니스와 조직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현업과 구성원들의 상황 구석구석까지 파악해야, 후보자가 조직에 얼마나 잘 맞을지 예측하며 실패를 줄일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매주 전사 회의에 참석해 팀별 목표와 매출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매일 점심은 구성원들과 함께 하고, 라운지나 화장실에서 만나면 짧게라도 대화를 나누려 해요. 업무뿐 아니라 개인적인 어려움도 들을 수 있는 기회니까요. 물론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지만, 동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것, 이게 제가 지향하는 HR의 방향입니다. 한 동료가 ‘펄(진주 님 닉네임) 믿고 KCD에 왔어요’라고 말해주셨을 때, 제 노력이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죠.
Q. KCD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인재 영입의 길을 개척하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신용데이터에 리멤버 채용솔루션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적합한 후보자를 판별하는 스마트한 동료>

저희 팀장님이 "혹시 리멤버만 사용하니?"라고 농담처럼 물어보실 정도로 리멤버를 열심히 쓰고 있어요. 쓸수록 효율적이라고 느끼고요. 필요한 키워드들을 건네면, 어떤 조건이든 신속하게 인재를 찾아주거든요. 영입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리멤버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