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인재의 이탈을 막고 조직 내에서 그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이직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채용 과정에서 수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사의 조기 퇴사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은데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직원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보다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며, 신규 입사자를 맞이하는 첫 단계로서 온보딩 프로그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온보딩 가이드는 신규 입사자의 소프트랜딩을 돕고, 그들이 조직에 처음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은 장기적인 근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기능합니다.
온보딩 교육이 중요한 이유
#온보딩이 그래서 뭔가요?#
온보딩이란 신규 입사자가 새로운 조직에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온보딩 프로그램의 목적은 단순히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교육하는 것을 넘어, 신규 입사자가 조직의 문화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내재화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규 입사자는 동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팀 내에서의 역할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온보딩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신규 입사자는 빠르게 업무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직원 리텐션과 조직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온보딩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요건과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설계
먼저,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규 입사자가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온보딩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이 조직의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인식하게 되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고 초기 동기 부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Alphabet)은 혁신, 협력, 개방성 등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온보딩 과정에서 신규 입사자에게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와 직원들이 그 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회사의 핵심 가치와 비전이 무엇인지 교육합니다. 이를 통해 신규 입사자가 입사 초반부터 구글의 가치를 인식하게 만들고, 동기 부여에 도움을 줍니다.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 제공
또한, 온보딩 프로그램은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회사의 역사, 조직 구조, 핵심 가치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각 부서별로 실무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신규 입사자가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IBM은 신규 입사자들에게 단계별로 교육을 제공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첫 주에는 회사의 역사, 비전, 조직 구조 등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며, 그 후에는 각 부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기술 부문 신규 입사자들은 관련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내용을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회사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멘토링 또는 동료와의 네트워킹 기회 지원
마지막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은 멘토링이나 동료들과의 네트워킹 기회와 같은 개인화된 지원을 포함해야 합니다. 신규 입사자가 적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고 회사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하거나 정기적인 피드백 세션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은 신규 입사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회사 안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술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센츄어(Accenture)는 신규 입사자 온보딩 과정에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멘토로 지정되어 신규 입사자가 회사 문화와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정기적인 피드백 세션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다양한 부서와의 네트워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신규 입사자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보딩 프로그램의 역할
온보딩 과정에서 신규 입사자가 경험하는 회사에 대한 첫인상은 장기적인 회사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다양한 이직 사유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낮은 소속감은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곤 하는데요. 새롭게 합류한 직원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가지지 못할 경우 조기 퇴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직원 리텐션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신규 입사자가 회사의 비전과 미션에 공감하고 자신의 역할이 회사의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반대로, 충분한 온보딩 가이드 없이 신규 입사자가 방치될 경우, 초기의 불안감과 혼란이 조기 퇴사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적절한 온보딩 교육을 통해 신규 입사자가 초기 적응 과정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규 입사자가 자신을 조직의 중요한 일원으로 느끼게 되면, 조기 퇴사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고 회사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며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직원 리텐션 높이는 온보딩가이드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다양한 기업들이 기업의 특성에 맞는 온보딩 가이드를 마련하여 신규 입사자의 조기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직원 리텐션을 높이고 있는데요. 토스, 배달의 민족, 카카오의 온보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토스
출처: 토스
토스는 신규 입사자가 회사의 핵심 가치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온보딩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토스는 People & Culture Tribe 내에 Culture Team(조직문화팀)을 조직하고, ‘컬처 에반젤리스트(조직문화 담당자)’라는 직무를 따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컬처 에반젤리스트는 토스의 조직문화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도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토스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규 입사자들이 토스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개월 동안 기존 직원과 신규 직원이 ‘메이트’로 짝을 이루어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며 진행됩니다. 또한, 토스 팀에서 운영하는 '5X로 일 잘하는 방법' 세션에서는 신규 입사자들이 토스의 코어 밸류에 대해 직접 토의하고 발표하면서, 능동적으로 코어 밸류를 학습하고 조직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배달의 민족
출처: 배민다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웰컴온’이라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입사자들에게 배민다움을 전달합니다. 신규 입사자들에게 배포되는 입사 가이드에는 입사를 앞두고 준비해야 할 사항과 입사 첫날의 프로그램을 사무적이지 않고 편안한 말투로 안내해 줍니다. 또한, 신규 입사자들에게는 노트북 가방, 보조배터리, 고체 치약, 필기구 등이 포함된 웰컴 키트와 입사자의 이름으로 작성된 이행시 편지가 전달됩니다.
입사 당일에는 온보딩이 하루 종일 진행되며, ‘청평 같은 방’, ‘가평 같은 방’과 같은 온보딩을 위한 공간에서 배민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규 입사자들은 입사 동기들과 함께 점심을 먹거나, 회사 생활을 도와줄 돌보미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에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카카오
출처: 카카오 브런치
카카오는 신규 입사자를 위한 공통 온보딩과 직군별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공통 온보딩은 입사 첫날에 진행되며, 카카오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업무 환경을 세팅하는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의 히스토리와 미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과 함께 판교 아지트를 둘러보는 투어도 진행됩니다. 또한, 동기 크루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퀴즈 세션을 통해 어색함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입사 이튿날부터는 직군별 온보딩이 시작됩니다. 테크 직군은 사내 인프라와 플랫폼 도구들을 익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학습하며, 서비스 비즈 직군은 기획자이자 마케터로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초점을 맞춘 온보딩을 진행합니다. 직군별 온보딩 과정에는 각 직군을 대표하는 리더 크루와의 대화도 포함되어 있어, 신규 입사자들이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성공적인 온보딩으로 직원 리텐션 이끌어 내기
앞서 살펴본 사례들을 통해 ==온보딩은 단순히 신규 입사자를 맞이하는 절차를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규 입사자가 조직에 원활히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업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규 입사자들의 소속감을 강화하여 결과적으로 높은 직원 유지율로 이어집니다. 온보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수록 직원 리텐션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